우울증1 공주병과 자살의 상관관계 조금 우울한 얘기를 오늘은 써내려 가보려 한다. 아침에 우연히 자살에 관계된 기사가 실린 잡지를 보았기에, 게다가 최근에 줄리아 로버츠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영화를 본 차에, 살면서 갑자기 다가오는 허무감과 상실감을 어떻게 대처할까... 미리 생각해놓는 것도 예방차원에서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귓가에 째깍째깍 들리는 시계소리가 무의미하고 차라리 이게 저승사자의 발자국 소리였으면 좋겠다는 비관적 발상이 어느 순간 내게도 왔었다. 사람이 많이 아프면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뒤범벅이 되서 생각도 정상이 아닐 수 있다던데... 그래서였을까? "이 공간에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 모모씨가 가장 걱정없어 보여요"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던 내가 말이다. 어쩌면 내면의 슬픔을 잘 접어 숨기는 재주 때문에 .. 2010.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