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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

지하철에서 중국인으로 오해 받은 사연.

by 카푸리오 2010. 7. 23.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네요. 더운 날씨에 건강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네요.
고열과 복통을 동반한 급성 장염으로 몇일 천국과 지옥을 오가야 했거든요.
열이 39도를 넘어가니 사람이 사람정신이 아니더군요. 조금 떨어지면 정말 천국이고, 다시 열이 오르면 이게 지옥인듯 싶고...  건강 미리미리 챙깁시다 !

이렇게 환자인 몸으로 한 이틀을 쉬다가 회사에 나갔는데, 전체 교육이 있는 날이라 교육을 마치고 가볍게 회식자리가 있었습니다. 교육 끝나고 식사하는 자리 정도였죠.

메뉴는 대한민국 대표 회식 메뉴였죠. 삼겹과 돼지갈비...

뭐, 평소 같으면 아주 맛있게 잘 먹었을 것을 아픈 뒤끝이라 이거 먹을 수가 있어야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 그저 열심히 굽는 보조 역할만....ㅠㅠ

회식자리가 끝나고 전천을 타고 들어 오는 길인데,
젊은 남녀가 내리면서 아픔을 던져주고 가더군요.



남자 왈: 어? 이거 중국인 냄새다. 어디 중국인 있나?
여자 왈: 아냐. 이거 고기 냄새야. 누가 갈비 먹었나 봐.

이쒸~, 중국인이라니....
갈비...는 열심히 굽고만 왔는데....

이렇게 대한민국 서울 지하철에서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는 사건이 일어났네요.
갈비라도 먹고 왔으면 덜 억울하려만......

병들어 고생하고, 아파서 갈비도 못 먹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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