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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

패스트푸드 배달원 1천명, 범죄 감시자로 임명

by 카푸리오 2013. 11. 5.

 

 

서울시가 도미노피자, 맥도널드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배달원 1천명을 범죄를 감시하는 마을 파수관'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입니다.

 

 

 

 

 

 

배달원 분들이 늦은 밤까지 골목 곳곳을 누비기 때문에 위험 상황을 발견하기 쉽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이미 두 회사로부터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파수관 선발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모두 왼쪽 가슴에 전용 배지를 달게 된다고 하네요.

 

 

이들의 주요임무는 여성을 상대로한 폭력 등 범죄현장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것입니다. 또한 파손된 가로등이나 보도블록 목격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이메일로 알리는 임무도 병행한다고 합니다.

 

배달원을 파수관으로 쓴다는 것이 상당히 효율적으로 느껴집니다.  별다른 구성단계를 거치지 않고 천명의 야간자율방범대가 생긴 거니까요. 그래서 바로 시행할 수 있었던 거구요. 배달을 하면서 부수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큰 부담도 없고 따로 예산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닙니다. 기가 막힌 아이디어네요. 물론 시행하고 좀 지나봐야 득실을 알 수 있겠지요? 

 

 

물론 이들한테도 혜택이 있어야 겠죠? 신고 4건당 1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인정해 줄 계획이며 시장표창, 서울시 창업지원센터 입주와 창업자금 대출 지원, 서울시 직업훈련학교 입학 지원 등의 혜택 부여도 검토 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와닿을만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그래야 효율도 올라가겠죠?

 

 

생각해보면 시켜먹는 입장에서도 왠지 뿌듯하겠는걸요? 음식을 시키면 파수관 하나가 움직이면서 범죄를 감시하니까요. 이거 정말 다 좋군요. 탁자에 둘러 앉아 비효율적이고 실현불가능한 정책만 쏟아내는 사람들이 내놓은 것보다 훨씬 살아있는 정책인 것 같습니다. 모쪼록 여러 효과를 가져다 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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