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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

협상의 제1법칙, 계란으로 바위 깨기...

by 카푸리오 2010. 5. 13.
계란으로 바위 못 깬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실 첨엔 바위 아래 바짝 옆드리려 했습니다.
아니 옆드리기도 했습니다. 감히 깰 수 있다고는 상상도 못했고, 깨 보리라는 생각조차도 할 수 없었죠.

                                  <가운데 꼭 계란같이 생겼네요.>

근데, 이게 옆드려니 존재 자체를 무시하더라는 거죠. 
슬슬 열 받기 시작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방법이 없는 걸...

싸움에 고수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법과 제도의 테두리에서 법을 대변하는 전문가들은 도저히 깰 수 없으며, 깨려고 덥볐다가는 신세 망친다는
일반론이였습니다. 그들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법 전문가들이니...

다른 분야의 고수들은 어떤 의견일까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거상들의 말을 들었습니다. 이 분들은 좀 다른 시각에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우리가 흔히 듣는 말입니다.

"약육강식" 

정글의 법칙이죠. 약하면 한 없이 먹힙니다. 약해도 강한 척하면 상대를 한 번 생각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두 분야의 전문가들 의견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상대를 무너뜨리려면 상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서는 안되곘드라구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는 계란 주제에 당연히 옆드릴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가 생객치 못했던 방향으로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계란이 감히 바위에게 그것도 바위보다 쎈 놈처럼 덤비면 바위도 당황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했습니다. 아주 강한 것처럼...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는 없지만, 겁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계란은 언제든 깨질 준비가 돼 있어 겁이 없지만,
바위가 깨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공포감을 훨씬 더 크지 않을까요? 

살다보면 특히 사회에서는 계란으로 바위깰 수 있다는 정신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것 같습니다.
바위가 겁을 먹을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마음은 한 결 시원합니다.

바위가 겁 먹을 수 있도록 탄탄한 상황 준비는 꼭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바위도 깰 수 있다는 자세 필요합니다.

우리 주위엔 바위와 부딪혀야 하는 일들이 늘상 있으니까요.
그래서, 정의해 봅니다. 협상의 제 1법칙,

 
 눈에 힘 그리고 바위라도 깨뜨리겠다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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