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여행

마케팅사관학교 라라베시 악마크림, 신입사원 경쟁률 400:1 기록

by 카푸리오 2014. 4. 24.

 

청년실업은 언제부터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됐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물론 가려면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영세 사무실이나 자그만 규모의 중소기업은 오히려 구인난에 시달리거든요.

 

 

이유는 사회진출 전부터 학자금 대출 등의 빚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영세사무실이나 중소기업이 지불하는 페이로는 생활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쏠림 현상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페이만 보고 직장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전과 발전 전망, 자신의 능력을 곧이 펼칠 수 있는지, 본인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등도 고려 대상입니다.

 

 

이러한 면이 가장 잘 드러난 기업은 바로 뷰티브랜드 라라베시입니다.

2012년 악마크림을 출시, 지금은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친 회사입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마케팅 부서 신입사원 모집 경쟁률이

 무려 400:1을 기록했다는군요.

 

 

 

 

 

 

뜨거운 관심과 모집지원의 비결은

바로 발군의 마케팅과 브랜딩능력에 있습니다.

 

 

요즘 어느 시장에나 성공을 위해서는 대자본을 때려넣고

광고에 스타를 출현시키고, 물량을 대량으로 찍어내고 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대기업 말고는 성공한 브랜드를 눈을 씻고 찾아봐도 발견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라라베시는 중소기업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앞서 말한 그 비결에 초집중해

 그 흔한 오프라인 매장 하나 없이 2년 새  악마크림을 100만 개나 팔았습니다.

 

 

 

 

 

 

그럼 어떤 마케팅과 어떤 브랜딩 능력을 발휘헀는지 알아볼까요?

 

 

위 이미지를 보시다시피 악마크림은 디자인이 상당히 독특해요.

'팝아트디자인'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이 버전 말고도 상당히 많아요.

라라베시는 이런  독특한 디자인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고객은 제품만 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도 함께 사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보시면 그냥 수분크림을 사는 것 같지는 않고,

하나의 예술품을 산다는 느낌이 있지 않나요? :)

 

 

또한, 악마크림은 스토리텔링마케팅과 감성마케팅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남성용 악마크림인 괴테크림은 75g 들어있는데요

괴테의 스펠링을 풀면 Gram of eternity that he see이며

이는 '그가 보는 영원함의 무게 75g'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네이밍 하나에도 스토리와 가치를 실어주는 마케팅 방법입니다.

이로써 브랜드의 가치는 급상승.

 

 

제품력이 받쳐줌은 물론입니다.

출시 전, 각종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연전연승을 거두고 나와

고객들의 신뢰를 사고,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또, 이것을 이용해 출시 전, 깨알 같은 사전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하고요.

 

 

 

 

 

 

 

제품 외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신뢰와 가치관입니다.

 

 

제품 이물 사고가 한번 터진적 있었는데

인체 무해 판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전량 리콜을 결정, 수억의 손해를 보면서까지

고객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결식아동이나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기부,

기업의 사회적 윤리를 실천한다는 것도

구직자들에게 크게 다가왔다는 분석이네요.

 

 

실제로 구직자들은 라라베시에 지원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마케팅을 배우고 싶어서', '주도적으로 창의적인 일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신뢰와 확고한 가치관을 가진 기업인 것 같아서', '기업의 정체성이 뚜렷해서' 등의

답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대기업과 맘먹는 지원율을 보인데에는 아이러니 하게도

대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주도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해나갈 수 있다는 점도 꼽혔네요.

 

 

 

 

 

 

라라베시가 위에 소개한 점들을 계속 유지, 발전시켜

구직자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가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