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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이불 리폼해볼까요...35년 전통을 가진 "온누리 솜틀집"

by 카푸리오 2014. 1. 29.

벌써 설 연휴가 시작됐네요.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서 얼마 전, 저는 온누리솜틀집에 다녀왔습니다. 

명절 때마다 이불이 부족해서 애를 먹었었거든요. 

 

새로운 이불을 살까도 했지만 너무 비싼 터라 이불 한 채만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장롱에 묵혀둔 솜이불을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혼하면서 혼수로 아내가 해온 솜이불! 

당시에는 선명한 빛깔이 예뻤지만 흐른 세월만큼 색도 많이 바랬고 

솜도 많이 눌렸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오랜 단골집인 '온누리솜틀집'을 찾았습니다. 

3대가 35년 전통을 이어온 솜틀집이죠. 

할아버지가 솜틀집을 시작해 그 아들이, 그리고 그 손자가 가업을 이어받은 셈입니다.

그런 솜틀집을 저는 어머니를 따라 다니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제 아들과 함께 3대 단골손님의 맥을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

 

 


 


 

솜틀집에 들어가니 낯익은 얼굴의 사장님이 반겨주셨어요. 

사장님은 최신형 자동기계 설비를 갖춰 

좀더 깨끗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솜이불을 만들 수 있다고 하셨어요 



다시 말해 재래식 작업이 아니라 최신형 자동기계로 

솜 가공에서부터 솜통 완성까지 완전한 자동기계 작업이 가능해졌다는 얘기! 

그리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장롱 속에 오래 있다보면 각종 진드기 같은 오염물질에도 노출됐을 거라며 

살균작업도 꼼꼼히 해주셨답니다. 


물론 기계로 솜을 살균하고 새것처럼 풍성하게 살려주지만 

사람의 손길이 없어서는 안 되겠더라고요


사장님 만큼이나 오래된 직원분들이 

숙련된 기술로 척척~제작도 해주시니 믿음이 가네요. 

 



 

 

요즘에는 혼수이불을 침구세트나 차렵식 이불로 제작해달라고 

요청하는 주부들이 많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샘플을 여러개 보여주셨는데...

그걸보고 '아, 왜 이제 왔을까'라는 후회를 했답니다. 



백화점에서 산 이불 못지 않게 디자인도 다양하고 고급스러워요! 

그런데 그 절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이라니!! 

일석이조라는 말이 딱이에요!



 




 


 

제가 고른 침구세트예요! 금방이라도 봄이 올 것 같죠?

이 외에도 엄청 다양한 디자인들이 있더라고요. 

디자인을 다르게 하고 싶으면 얘기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저는 100% 만족!!

 





 


 

아들 녀석이 자기도 새 이불을 가지고 싶다고 해서 

선택한 아동침구랍니다. 아들녀석이 직접 고른 디자인입니다. 

베개도 이불과 같은 천으로 두 종류 디자인으로 만들어주셨어요 



명절 준비한다는 핑계로 

솜틀집에 왔는데 왠지 봄 준비를 하러 온 기분이 드네요. 

이불도 새로 장만(?)을 하고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요즘엔 바쁜 사람들을 위해서 솜이불을 직접 수거하고 완성된 이불을 배달까지 한다고 하네요. 

이불이 잘못 섞이지 않도록 책임지고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하니...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5년 3대가 이어온 온누리솜틀집, 저처럼 단골이 많은 솜틀집이랍니다. 

온누리솜틀집 www.onnurit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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