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트렌드

'초롱이' 이영표 선수, 아름다운 은퇴의 뒤안길

by 카푸리오 2013. 10. 23.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 중 한명인 '초롱이' 이영표 선수가 은퇴한다고 합니다.

 

 

이영표 선수가 대한민국 국민들 뇌리에 박힌 건 4강 신화를 이뤘던 2002 월드컵을 통해서였죠. 당시 우리나라는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스페인 등 축구강국들을 잡았는데요, 이영표 선수는 영리한 수비로 세계 스타플레이어들의 발을 꽁꽁 묶어놨죠.

 

 

 

 

 

백미는 포르투갈 전이었습니다. 경기장 왼쪽 사이드 부근에서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박지성 선수에게 제공해 결승골로 이어졌죠. 또 송종국 선수와 번갈아가며 당대 최고의 선수였죠 피구를 바보로 만들어 놓습니다. 정말 대단했죠.

 

 

아시아 선수로써는 최고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양을 시작으로 PSV아이트호벤, 토튼햄에서 전성기를 보냈으며, 도르트문트에서도 뛰었죠. 이후에는 사우디와 캐나다 리그를 거치며 정점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항상 꾸준히 경기에 나와 제몫을 다해줬습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현재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가레스 베일이 토튼햄 시절, 이영표 선수의 백업 선수였다는 것이죠. 물론 어린 유망주였지만, 지금에 와서는 재밌게 느껴지기도 하는 사실이네요.

 

토튼햄에서 전성기를 보낼 당시 이탈리아의 명문 AS로마가 이영표 선수에게 오퍼를 한적이 있죠. 한국에서는 크게 화제가 됐었는데, 이영표 선수는 돌연 가지 않겠다고 선언해서 토튼햄에 남았습니다. 후에 이영표 선수는 종교적인 문제였다고 말한적이 있는데요, 그 때 갔으면 어땠을지,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하네요.

 

 

이영표 선수하면 또 떠오르는 그것! 바로 '헛다리 짚기' 인데요, 포인트 모션으로 상대를 속이는 드리블 모션입니다. 아마 윙백 중에서 이 헛다리 짚기는 탑이 아닐까 싶네요. 예전에 뉴스에서 이영표 선수와 호나우두의 헛다리 짚기 차이를 분석한적도 있을 정도 입니다. 결과는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시아 선수들은 무게가 너무 아래로 쏠리는 문제가 있다, 라는 것이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항상 멋진 개인기 보여줬죠?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전설, 이영표 선수. 축구 행정가를 꿈꾼다는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