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여행

임권택 102번 째 영화는 김훈의 소설, '거장'들의 앙상블

by 카푸리오 2013. 10. 4.

 

 

임권택 감독이 소설가 김훈의 소설 '화장'을  영화화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화장은 본인의 102번 째 영화가 될 전망입니다. 소설, 영화 분야의 최고 거장들의 작품 앙상블로 현재 관심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화장은 저도 읽어보지는 못했는데요, 2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시체를 불사른다는  화장(火葬)과 화장품을 바른다는 뜻의 화장(化粧)이라는 동음이의어의 소재가 서로 다른 의미를 통해 두 여자 사이에서 번민하는 한 중년 남자의 심리를 묘사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오 상무'가 중병을 앓고 죽어가는 아내와 젊고 아름다은 '추은주' 사이에서 갈등과 번민을 거듭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화장이라는 동음이의어가 어떤 것을 상징하는지 어림잡아 짐작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

 

 

 

대표작 '칼의 노래'로 보아 알 수 있 듯이 김훈 작가 소설 문장은 굉장히 힘 있고 묵직하며, 엄숙합니다. 간결하면서도 무겁죠. 임권택 감독은 바로 그 점에 끌려 김훈 작가 작품을 거의 다 읽어 봤고, 결국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하네요. 아마 김훈 작가의 팬인 듯 합니다. 인터뷰에서 띠동갑인 김훈 작가에게 '선생' 호칭을 붙여가며 말씀하시는 것을 봤을 때 많은 존중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칼의 노래'를 영화화 하고 싶으셨는데 여의치 않으셨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칼의 노래는 역사극이고 스케일이 크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칼의 노래에서 느껴지는 엄숙함과 비장함은 문자형태 였을 때 느낄 수 있는 거 같고, 영상화 한다면 많이 반감되지 않을까 싶네요. 화장의 줄거리를 봤을 때 임권택 감독님께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 오 상무 역에는 안성기 씨가 캐스팅 되셨다고 하네요. 줄거리만 봤을 때는 최적의 캐스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성과 감성, 본능의 충돌로 괴로워하는 역할을 잘 소화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거장의 앙상블 화장,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