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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

'영원한 청년 작가' 최인호 작가님 별세

by 카푸리오 2013. 9. 26.

 

한국 문학의 거목 최인호 작가님께서 별세 하셨습니다. 최인호 작가님은 침샘암응로 투병하시 돌아가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향년 68세이십니다.

 

 

현재 각계 각층에서 애도의 글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정희, 김주영, 이문열 님을 비롯해 정진석 추기경까지 슬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야속하게도 일찍가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창작활동을 하실 수 있는 연세이신데요.

 

 

 

 

 

최인호 작가님은 생전 <상도>, <잃어버린 왕국>, <불새>, <별들의 고향> 등 명작을 남기셨는데요,  저는  <타인의 방>을 굉장히 인상 깊게 잃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시설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구조와 소재, 번뜩이는 창의성에 감탄 했었습니다. 거의 40여년이 지난 지금 봐도 낡아보이지 않은 소설이죠.

 

 

<<샘터>> 지에 <가족>을 34년 6개월 간 연재 하신 것도 눈길을 끕니다. 살아 생전 꺼지지 않는 창작열정으로 다작을 하신 것도 놀라운데, 30여년이 넘는 장시간 동안 연재 소설을 하셨으니 말입니다. 살아 생전 '원고지 위에서 죽고 싶다'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만하면 소원을 이루신 것 같습니다.

 

 

텍스트 안에서 뿐 아니라, 외적인 면에서도 앞서 나가는 작가셨습니다. 현재와 달리 당시에 많은 관심을 끌지 못했던 시나리오도 집필하셨습니다. 유명하고 인정 받는 소설가셨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결국 <깊고 푸른 밤>으로 아시아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십니다. 정말 대단하시죠?

 

 

 

 

영원한 청년 작가 최인호 작가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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