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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

10월 공휴일, '개천절'과 '한글날'

by 카푸리오 2013. 9. 25.

 

 

올해는 추석 연휴가 수, 목,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주말 포함 5일 간의 휴일이 이어졌습니다. 명절에 푹 쉬시고 후유증을 앓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다가오는 10월에도 공휴일이 이틀이나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러나 공휴일은 휴식의 의미도 있지만, 그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리는 날이 돼야 겠죠.

 

먼저 다들 아시다시피 10월 3일은 개천절입니다.  일반적으로 단군의 고조선 건국을 기리는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군조선의 건국일을 뜻한다기보다, 이 보다 124년을 소급하여 천신(天神)인 환인(桓因)의 뜻을 받아 환웅(桓雄)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태백산(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어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업을 시작한 날인 상원 갑자년(上元甲子年: 서기전 2457년) 음력 10월 3일을 뜻한다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성이 있다.

(네이버 지식 백과 발췌)

따라서 이 날에는 여러 단군숭모단체들이 주체가 돼 마니산의 제천단, 태백산의 단군적, 사직단의 백악전 등에서 경건한 제천의식을 지낸다고 하네요. 

 

요새 각종 티비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의 역사 의식이 바닥인 것을 조명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광개토대왕이 어느 나라, 어느 시절의 왕인지 모르는 학생들도 있더라고요. 휴일도 단순히 휴식의 의미라기 보다 최소한 역사적 의미를 알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도 부끄럽지만, 찾아보기 전 까지는 이렇게 자세하게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10월 9일 한글날 입니다.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다고 합니다. 현재 일부 달력에서는 빨간색으로 표기되지 않아 의혹을 낳고 있지만, 이는 보통 한 해 전 인쇄에 들어가는 달력제작 과정의 특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연구와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정한 날이라고 합니다. 한글날은 몇 번의 변화를 거쳐 한글 창제 500주년인 1946년부터 10월 9일로 지정됐다고 합니다.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 됐으나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공휴일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되면서, 올해부터 다시 휴일로 지정 됐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 입니다. 상당히 과학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우수한 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의미를 담아낼 수 있을 뿐더러, 자음과 모음으로 글자가 완성되는 독특하고 우수한 구조를 가지고 있죠.

요새 외국어 특히 영어 조기교육 열풍인데요, 한글과 국어, 우리말이 기본인 상태에서 교육이 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국민이 자국어를 사랑할 때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그 나라의 문자를 배우기 시작하는 것 아닐까요. 한글의 보급화를 위해서라도 국어를 사랑하는 민족이 됐으면 좋겠네요.

 

10월의 두 공휴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역사적 의미도 한번씩 되새기면서 푹 쉴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포스팅 하면서 많이 배운 것 같네요. 가을 바람이 쌀쌀해 졌는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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