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트렌드

박지성의 부활, 라이벌 아약스 전 1골 1도움!

by 카푸리오 2013. 9. 23.

박지성 선수가 시즌 2호골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도움까지 기록해 경기장에 박지성 선수의 공식 응원가 '위송빠레'가 두번이나 울려 퍼졌습니다. 경기 보느라 밤 잠 못이룬 분들 많을 것 같네요.

 

 

 

 

박지성 선수는 지난 시즌, QPR에서 경기에 나오지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는데요, 유럽 커리어에 시작점인 PSV로 옮긴 후 펄펄 날라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럽파 대한민국 선수들이 좀 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이 때, 저 같은 축구팬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인 것 같네요.

 

 

 

 

PSV의 골키퍼가 골킥을 길게 했고, 공격수가 머리로 맞추면서 쇄도하던 박지성 선수에게 단독 찬스가 찾아왔습니다. 30M 가량의 드리블 끝에 골키퍼에 마주선 박지성 선수는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밀어 넣으며, 골을 기록! 

 

어느덧 베테랑이 된 박지성 선수는 정말 침착해 보이더군요. 단독 드리블 후 왼쪽 골대로 밀어넣었던 아스날 전이 생각났습니다. 기동력과 체력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줬으며, 수비와 밸런스 유지에 치중했던 맨유 시절보다 기술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고 PSV 소속으로 밀란을 상대로 활약하며, 세계를 놀라게 하던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유에파에서는 다소 부진했으나, 선수 생활의 황혼기로 들어선 만큼 어느 정도의 기복은 있을 수 밖에 없겠지요.

 

박지성 선수는 이 날 어시스트도 기록했습니다. 리그 최대 라이벌 아약스를 상대로 한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끕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 프리한 상태로 놓여있던 오스카 힐리에마르크에게 패스를 했고, 오스카는 논스톱으로 처리, 골을 기록합니다. 박지성 선수는 골은 중앙에서, 어시스트는 측면에서 기록하며,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전 소속팀 맨유는 비슷한 시간,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4:1로 대패 했습니다. 이는 박지성 선수의 활약과 묘하게 오버랩 되면서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맨유의 측면 자원들은 현재 중위권 팀 급 활약을 보여주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슐리 영은 뻔한 패턴의 드리블과 크로스를 시전하며 식상함을 더하고 있고, 나니는 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발렌시아는 그나마 건재하나, 맨시티의 나바스, 나스리와 비교해 기량부족을 현저하게 드러냈습니다.

 

측면에 나스리와 나바스는 맨유 수비진을 유린하다시피 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는데요, 박지성 선수의 활동량과 수비공헌도가 떠오르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에이스를 묶고, 어느새 공격에 가담해 있는 그의 모습이 그리울 법 하더군요.  

 

 

 

(그리운 박지성 선수의 맨유 시절)

 

 

박지성 선수는 이번 시즌 PSV에서 뛰다가 다음 시즌 QPR로 복귀하게 됩니다. 구단주가 박지성 선수를 놔주기 싫어 일년 계약 연장한 뒤 PSV로 임대 보냈기 때문 입니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뒤 QPR에서도 그대로 이어가 명예로운 은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명실상부 차붐과 더불어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니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