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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피로회복제 '남자의 자격'

by 카푸리오 2010. 9. 19.

약국에 있는 '박카스'도 아닌 '남자의 자격'은 최근 내게 생활의 피로회복제가 되어주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다소 냉소적이었던 내게 한국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소개해주는 구성의 '1박2일'이
 나의 시선을 끌더니, 가끔씩 깊이 있는 대화들이 오간다는 진정한 리얼예능의 '남자의 자격'은
내게 1박 2일을 끊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Qook TV 다시보기]

나는 주로 QOOK의 다시보기 기능을 사용하여 방영된 지난 회차들의 제목들을 훑어보다가
내용이 있음직한 것들만을 선별하여 보곤 한다.


방영 1년만에 왜 '패떳'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지 몇몇 회차만 봐도 충분히 추측할 수 있었다.
그 중 나는
'남자 - 하모니', '남자 - 열광하라', '남자 - 신입사원 되기' '남자 - 위대한 밥상','남자 - 지리산 가다'
편을 특별히 재밌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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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도전기'편의 이정진을 통해 PD들의 일과를,
김태원을 통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딜러들의 일과를,
윤형빈과 김성민을 통해 여행사, 이윤석 이경규를 통해 라면기업의 일과를
잠깐 엿볼수 있었다는 것이 흥미진진했다.



'남자의 자격 - 위대한 밥상'편은
멤버들이 시골로 내려가 푸짐한 시골밥상을 대접받은 후, 논 밭 바다로 나가 직접 곡식을 수확하여
자신들이 대접받은 밥상을 스스로 재현하기 위해, 벼도 베보고, 그 쌀이 어떻게 밥으로 지어지는 지 등의 과정을
재미를 잃지 않은 채 리얼하게 보여줬고,
반면 '패떳'은 농촌을 배경으로만 했지,
연예인 중심의 놀고 먹는 짜여진 대본의 프로라는 것의 큰 대비가 되는 회차가 되었다.


자격증 프로젝트

 멤버 7명이 각자 원하는 자격증 코스를 골라 '딸 때까지' 한번 가보는 거다.
 '
'을 위한, 2의 인생을 위한 평균 나이 40.6세 남자들의 도전기가 눈물겹다.
단순히 화면에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 7명의 멤버들이 작년 연말,
목표가 정해진 순간부터 지금까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카메라가 없으나 있으나
진심으로 자격증 코스에 매진하고 있었다니 연기가 아니라 리얼+진심+성으로 다가서는 그들이
나는 한없이 존경스럽다.
 그들은 진정한 남자로 완성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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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열광하라!
편에서는
삼춘팬의 일원으로서 '소녀시대'와 '카라'의 콘서트장에 직접 가서 열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는 이 프로를 보자마자 바로 컴을 켜고 바로 콘서트장 예매를 착수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마땅히 누리고 지내야 할 생활의 단편들과 열정들,
그리고 감성들을 하나씩 살려주니 ...

기대할 거리가 없던 이에게 기대거리를 만들어주고,
할 일이 없던 이에게(그런 사람이 존재할까만은...ㅡ.ㅡ;;) 할 일을 던져주고,
사랑하는 사람이 없던 이에게는 이들 중 누군가를 사랑하게 만들어주는...
(전 이경규씨와 이정진씨를 합성한 인간을 사랑할 것 같습니다만)
즉, 행복을 제조해주는 가능성의 프로그램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위 사진은 내가 남자의 자격에서 Feel을 받고 지난 9월 18일 야심한 토요일 밤,
친구와 함께 피자와 커피를 들고 찾아든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콘서트장 현장이다.

이날 콘서트장에는
유키스, 조성모,서인국, 환희, miss A, 휘성, 레인보우, 아인뮤지스, 채연,DJ DOC 등
인기 최강의 가수들이 함께 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남자의 자격 중, 아직 대다수의 못 본 지난 회차중에
'일곱남자의 아이큐가 궁금하다'와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남자들의 자세', '남자 그리고 젊은 그대'
가 제목만 봐도 흥미진진할 것 같아 우선순위로 볼 예정에 있다.

나를 기대하게 만들고 하루의 피로를 날려 없애주는 '남격'
잠자고 있던 나의 구석구석의 오감을 다시금 눈뜨게 만들어 준 
남자의 자격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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