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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스토리

악마의 음식, 화장품, 와인까지...악마마케팅의 본질은?

by 카푸리오 2017. 11. 20.

악마란 불도 수행을 방해하여 악한 길로 유혹하는 나쁜 귀신(불교) 또는 하나님과 대립하여 존재하는 악을극히 인격화하여 부르는 말 정도로 해석된다. 극히 부정적인 의미로 선뜻 브랜드에  사용하기에는 꺼려지는 단어다. 



하지만, 악마는 그 의미상 'the best'라는 반어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미지 전달에 필요한 '강렬함'을 강조하는 의미로 악마케팅이 활용된다. 






지금에 와서 하는 얘기지만, 2012년 벌써 5년이 훌쩍 지난 시기에 그렇게 기획된 기사다. 

이런 게 가능해? 악마 마케팅의 본질은

2012년 7월 5일 (넥스트데일리) 

http://www.nextdaily.co.kr/news/article.html?id=20120705800002




당시 새롭게 론칭된 악마크림의 홍보를 맡아 진행하면서 우리팀은 홍보 키워드로 '악마'를 중심에 뒀다. 부정적인 단어 악마의 반어적 의미뒤에 숨어 있는 강력함을 끌어내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악마'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악마의 잼으로 불리는 '누텔라'와 프랑스 전설까지 맞물려 있는 악마의 와인으로 불리는 '말리뇨'를 찾았고 우리팀이 홍보하고자 했던 '악마크림'과 엮어 '이런 게 가능해? 악마 마케팅의 본질은'이라는 기사를 보도하게 됐다. 



누텔라와 말리뇨 얘기로 풍성한 기사를 만들었지만 우리가 하고 싶었던 악마크림의 얘기도 충분히 다했다. 5년이 흐른 지금 봐도 멋진 기사다. 



악마마케팅의 본질은 기사 본문에도 있는 표현이지만 나쁘다를 특별한 반전으로 바꾼 기획력에 있다. 특별한 인상으로 각인된 제품은 눈에 띄게 마련이다. 그렇게 반복적으로 긍정의 이미지가 눈에 들어오면 어느새 브랜드는 제품은 친숙한 이미지가 형성된다.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아무 특징이 없는 밋밋한 노출은 그 누구에게도 감흥을 줄 수 없다. 감흥이 없는 마케팅은 비용만 발생할 뿐이다. '어떤 감흥을 어떻게 줄 것인가' 악마마케팅의 본질은 여기에서부터 출발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접근으로 기획기사가 전개됐고 5년이 흐른 지금 악마크림은 악마쿠션으로 이어지는 인기를 구가하며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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